9·11 테러 참사 6개월을 맞아 충격에 휩싸였던 뉴욕 한인사회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월드 트레이드센터 붕괴로 실종됐거나 숨진 18명의 한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 건립과 공동묘역 조성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한인 테러희생자 유가족들의 모임인 ‘9·11 한인 유족회’(회장 김평겸)는 오는 9월 테러 1주년 기념행사 외에 미주 이민 100주년 기념공원 건립 시 공원 내 추모비를 세우고 뉴욕일원에 한인 공원묘지를 조성, 테러 희생자들을 안장하는 방안 등을 뉴욕한인회 등과 논의중 이다.
김평겸 유족회장은 "유가족 대부분은 아픔을 뒤로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지내고 있으나 가슴속 깊이 남은 아픔은 여전하다. 시신을 찾지 못해 장례식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유가족들이 겪고있는 슬픔"이라고 전했다. 한인 테러희생자 중 하와이 이민 3세인 이연춘씨의 유가족을 제외한 대부분은 관계당국에서 사망통보도 받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롱아일랜드 한인로터리클럽은 테러참사 6개월을 맞아 오는 26일 한인유가족 초청 기념만찬을 베풀 계획이다. 또 뉴저지 베다니 교회는 음악 교사로 봉사했던 고 김재훈씨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오는 9월 진혼곡 합창 등 특별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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