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미국의 핵공격 준비 보도가 연이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LA타임스는 9일 조지 부시 대통령의 미 행정부가 북한과 중국, 이란, 이라크 등 최소 7개국에 대한 핵무기 공격을 준비하라고 군에 명령했다고 보도한데 이어 워싱턴 포스트지는 10일 행정부가 마련한 국방부 핵태세검토 보고서는 잠재적 핵공격 목표로 러시아보다는 북한과 중국및 일부 중동권 국가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부시 행정부는 미국이 보유한 수 천기의 핵무기를 사용할 잠재적 목표에 관한 새로운 국방부 지침을 준비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보다 앞서 LA타임스는 ‘비밀 미국방부 보고서’를 인용해 부시 행정부가 핵,생물,화학무기를 이용한 공격과 같은 전투상황하에서 사용될 수 있는 소규모,신형 핵무기의 생산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핵공격 가능 대상국가에 올라 있는 나라에는 북한, 중국, 이란, 이라크 이외에 러시아, 리비아, 시리아 등도 포함돼 있다고 밝힌 LA 타임스는 ‘핵사태 재고’라고 제목이 붙은 이 보고서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서명했고 지난 1월8일 의회에 제출됐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파월 장관은 10일 CBS 토크쇼에서 "지구상의 어떤 국가도 지금 당장 미국 핵무기의 공격 목표로 매일 조준되고 있는 국가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또 "미국은 새로운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핵실험을 실시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라이스 보자관도 NBC `언론과의 만남’ 프로에 출연해 국방부가 지난 1월 의회에 제출한 핵태세 검토(NPR) 보고서로 놀랄 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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