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진학을 준비중이던 20대 한인 여자 유학생이 음주운전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7일 새벽 2시30분께 이스트LA 피코리베라 지역 로즈미드 블러버드 북쪽방향으로 가던 검정색 혼다 시빅 승용차가 테라자스 웨이 스트릿 근처에서 중심을 잃고 오른쪽 담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켜 운전자인 박미라(29·LA한인타운 거주)씨가 중상을 입었다.
박씨는 인근 카운티-USC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8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채 산소호흡기에 생명을 의지하고 있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병원에서 박씨의 혈액샘플을 뽑아 혈중알콜농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법정기준치를 3배 가까이 초과한 0.22로 나타났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일단 음주운전 사고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관계자는 "박씨가 뇌와 척추를 심하게 다쳐 소생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약 2년전 도미한 박씨는 타운내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면서 파트타임 일을 하며 저녁시간에 LA다운타운에 있는 학원에 나가 공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친구 장모씨는 "미라가 사고당일 왜 피코리베라 지역에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절대로 술을 마시고 운전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고당일 한국에서 소식을 전해들은 박씨의 어머니 등 가족들은 8일 오후 항공편으로 LA에 도착,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으며 응급실에 누워있는 박씨를 보는 순간 울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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