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대통령의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을 조사한 특별검찰청(OIC)은 당시 클린턴 전대통령을 형사 기소할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었다고 6일 발표했다.
특별검사 로버트 레이가 작성한 보고서는 “클린턴 대통령이 르윈스키와 혼자 있었던 적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하고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고 위증한 위법행위는 사법제도의 신뢰성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쳤다”며 “충분히 기소할 증거가 있었다는 결론은 클린턴 대통령이 르윈스키와의 관계에 대해 의도적으로 오도하고 회피적인 진술을 했다고 시인한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클린턴은 대통령 임기가 끝나기 이틀 전에 5년간 변호사 자격증을 포기하고 선서아래 위증한 사실을 시인하는 조건으로 형사기소를 거치지 않기로 OIC와 합의했었다.
헨리 하이드 하원법사위원장은 이번 보고서로 르윈스키 사건이 결말을 짓기 바란다고 말다.
한편 클린턴의 전대변인 제니퍼 팔미에리는 “OIC 보고서 발표가 로버트 레이 특별검사의 상원선거 캠페인을 알리고 르윈스키의 HBO 출연과 폴라 존스의 권투시합을 선전하는 것 외에 어떤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인지 불투명하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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