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샬럿, 플로리다-장윤호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오스카 아코스타(45) 투수코치가 새 에이스, 박찬호(29)의 투구 폼과 패스트볼 그립 교정에 돌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에 15승을 거둘 수 있는 투수로 이미 인정 받은 박찬호를 아메리칸리그 20승 투수로 만드는 작업이다.
박찬호는 19일 플로리다 포트샬럿에 위치한 텍사스 레인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세번째 불펜 투구를 했다. 약 10분간 42개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오스카 아코스타 투수 코치는 먼저 박찬호의 몸 움직임부터 잡기 시작했다. 박찬호는 투구를 한 후 몸 전체의 중심이 1루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자 오스카 아코스타 투수코치는 체중 이동이 포수 쪽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 뒤 박찬호의 앞, 왼쪽에 서서 투구 후 몸이 자신에게 닿지 않아야 정확하게 체중 이동이 이뤄진 것이라는 것을 박찬호 스스로 느끼게 해주었다. 흔히 말하는 대로 공 끝이 살아 있게 하기 위해서는 포수 쪽으로 체중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스카 아코스타 투수코치는 곧 이어 박찬호의 직구 그립을 점검했다. 무엇인가 변형된 그립을 가르쳐 준 것인지, 아니면 틀린 것을 바로 잡았는지 확실치가 않다. 박찬호는 이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박찬호는 “별 것 아니었다. 큰 의미는 없다”고 오스카 아코스타 코치의 지적에 대해 밝혔다.
오스카 아코스타 투수코치는 지난 2년간 시카고 커브스 투수코치로 있다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왔다. 오스카 아코스타 투수코치는 작년 시카고 커브스 투수진을 이끌며 메이저리그 한 시즌 팀 최다 기록인 1,34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게 만드는 등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를 선호하는 편이다.
한편 오스카 아코스타 투수코치는 ‘LA 다저스 시절 박찬호에게 전담 포수 채드 크루터가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가 마스크를 쓰는데 앞으로 그럴 필요가 있겠느냐”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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