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통산기록 3관왕’ 리키 헨더슨(43, 도루왕·볼넷왕·득점왕)이 성에 차지는 않지만 외면할 수 없는 새 둥지를 찾았다.
은퇴를 거부한 채 선수생명 연장을 위해 절치부심해온 헨더슨은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이너리그팀과 입단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조건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헨더슨은 일단 마이너리그팀에서 몸을 추스린 뒤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매니 라미레스가 맡고 있는 우익수 백업요원과 파트타임 지명대타로 뛸 전망이다. 그는 정규시즌 개막 직전인 3월28일까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지 않을 경우 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새 정처를 찾아나설 수 있게 된다.
지난 79년 오클랜드 A’s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입문한 헨더슨은 뉴욕 양키스·토론토 블루제이스·애나하임 에인절스·뉴욕 메츠·시애틀 매리너스·샌디에고 파드레스를 거치며 통산 최다도루(1,395개) 최다득점(2,248득점) 최다볼넷(2,141개) 타이틀을 차지했고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통산 3,000안타 고지에 올라서기도 했다. 90년 아메리칸리그 MVP·10차례 올스타 등 영광의 수상기록도 수두룩한 미래의 명예의 전당 후보.
그는 칼 립킨 주니어·토니 그윈·마크 맥과이어 등 명성에서 앞서는 선수들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대거 은퇴하는 바람에 5년뒤 명예의 전당 후보 선출때 1차로 뽑히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판단에서 ‘현역복무’ 연장을 꾀하고 있다는 달갑잖은 비아냥도 듣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