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권 취득 경위 해명·사과 "거부되면 또 시도"
지난 2일 입국을 거부당한 가수 유승준(25)이 3월초 재입국을 추진하고 있어 또 한번 ‘입국 허-불허 논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승준의 한 측근은 “입국이 허락될 때까지 계속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비록 가수 활동을 하지 못할지라도 일단 한국으로 들어가서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팬들에게 사과하겠다는 것이 유승준의 뜻”이라고 밝혀 입국이 재차 거부되더라도 시도는 계속할 생각임을 내비쳤다.
이 같은 계획은 미국 LA의 일부 한인들이 유승준의 입국을 불허한데 대해 총영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 뒤에 나온 것이라 관심을 끈다.
유승준 측은 어떤 곡절을 겪든 한국에 들어와 팬들에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할 수밖에 없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하겠다는 것이다. 만약 입국이 허락된다면 유승준은 시민권 취득이 계획적인 것이 아니며 가족과의 이별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은 “솔직히 지금 당장 승준이를 예쁘게 봐달라고 할 수는 없다.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승준 측의 이런 계획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여러 차례 문을 두드려 결국 입국이 허락된다면 가수 활동을 위한 근거가 마련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여기에 유승준의 입국을 바라는 그의 팬들이 여론몰이에 나선다면 다른 시민권자 가수들처럼 취업비자를 받고 활동할 수 있는 길 정도는 열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정부 차원에서 유승준의 입국을 계속 막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군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유승준의 행동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악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여행의 자유까지 불허하는 것은 문제의 여지가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물론 당국으로선 한번 결정한 사안에 대해 다시 번복하는 것 또한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유승준이 계획대로 3월초 재입국을 시도할 경우 입국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그 결과가 몹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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