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시의회에 맥주의 낱병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다시 상정돼 주류를 취급하는 한인 사업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주류판매 시간 단축으로인한 한인 업소들의 매출이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한인식품협회(회장대행 박만출)와 주류공급업체인 프리미엄 디스트리뷰터스사가 공동으로 주류판매면허를 소지한 D.C. 내 한인 업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응답자 121명 중 56명이 주류판매 시간이 3시간 줄어든 이후 매출이 21%-30% 정도 줄어들었다고 답했으며, 감소폭이 11%-20% 라는 응답자도 50명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 중 15명은 매출이 31%-40%나 감소했다고 밝혀 주류판매 시간 단축이 주류취급 업체들의 매출 손실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 D.C.는 지난해 3월부터 주류판매 허용시간을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에서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로 3시간 단축시킨 바 있다. 피크타임인 늦은 밤 시간대에 2시간이나 판매 시간이 줄어 영업손실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협회 박만출 회장 대행은 "최근 아드리언 펜티 의원(4지역)등이 주도가 돼 맥주의 낱병 판매 금지법안 수정안이 시의회에 다시 상정된 만큼 한인 상인들이 위기감을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열릴 공청회 등에 한인 업자들이 적극 참여해 중대한 영업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행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류공급업체등과 함께 시의회에 주류판매 시간을 연장해 달라는 로비를 벌이고 있다"며, "한인상인들이 힘을 모을 경우 주류판매 시간이 현행보다 2시간이나 1시간 정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워싱턴 D.C. 시의회는 주민들의 알콜 중독을 예방하고 음주와 관련된 범죄 등을 방지하기 위해 맥주 낱병 판매 금지, 주류판매 시간 단축 등 강력한 주류판매 억제 정책을 입안하거나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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