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개고기 식용문화가 외국에서 논란을 빚는 가운데 볼티모어 선지도 26일 한일월드컵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한국의 개고기 식용 논란에 관해 크게 보도했다.
선지는 종합섹션 2면 ‘선 저널’에서 서울발 기사로 한국이 개고기 식용으로 인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지만 한편으로 애완견 카페가 등장하는 등 애완견 소유자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의 애완견 카페는 손님이 애완견을 데리고 들어올 수 있으며, 메뉴에 개들을 위한 음식도 포함하고 있다면서 한국에는 최근 수년간 10개 이상의 애완견 카페가 생겨났다고 선지는 소개했다.
선지는 바바라 데믹 LA 타임스기자의 칼럼을 통해 이와함께 건강식품으로 오랜 전통을 가진 개고기 옹호자들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면서 전국적으로 6,000여개의 개고기 판매식당이 영업중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에는 때로는 사람보다 더 대접을 받는 애완견과 아예 식용으로 길러지는 두 종류의 개가 있다고 소개하고, 한국의 개고기 식용관습이 외국 동물보호가들의 여론을 이용한 효과적인 캠페인과 국내 애완견 소유자들의 증가로 국제적 논란으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개고기 논쟁이 작년 11월 국제축구연맹 관계자들이 한국인들에게 잔혹한 개 도살에 반대할 것을 촉구하고,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한국의 개 도살 방법을 `야만적’이라고 비난하면서 촉발됐다고 밝혔다. 또 선지는 한국의 연합뉴스가 한 스위스 마을의 훈제 개고기 소시지와 주한중국대사의 개고기 식용 옹호발언 등을 보도한 점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지식인 167명은 성명을 통해 서양의 비난가들이 식용문화의 상대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기민족중심주의’에 빠져 있는 것으로 역공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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