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영화는 영화일뿐이다. 영화의 상상력은 무궁하지 않은가.”
톱스타 장동건(30)이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인디컴, 이시명감독)를 놓고 붙은 열띤 논쟁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2009년에도 여전히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2009 로스트 메모리즈’는 현재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감자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네티즌들은 이 영화를 놓고 ‘매국영화’와 ‘반일 영화’의 경계를 그으며 격렬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한 때 제작사가 영화 홈페이지(www.lostmemories.co.kr) 게시판의 폐쇄를 검토할 정도였으니 분명 영화 팬들사이에서는 현재 최고의 이슈임에는 틀림없다.
장동건은 처음에 네티즌들의 반응을 듣고 무척 놀라워 했다. “정말반응이 그 정도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이내 “내용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단순한 설정만으로 이 영화를 친일 영화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개봉하면 그러한 오해는일 순간에 잠재워질 것이다. 판단은 개봉 후 관객들에게 맡기겠다”며 여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또 “촬영하면서 상대배우가 실제 일본인(나카무라 토오루)이라 다소 미묘했다”고 고백했다. 나카무라와 한일 역사에 관해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이 영화는 처음부터 일본인도 함께 본다는 전제 하에 만들어졌다. 하지만 결코 일본인에게 기분 좋은 영화는 아니다. 일부 네티즌들이 우려하는 매국 영화가 절대 아니다. 그 반대다. 나카무라는 영화를 영화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축구선수 이동국이 일장기를 달고 월드컵에서 뛰고, 광화문 네거리에 토요토미 히데요시의동상이 서 있는 2009년 한국.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의 개봉 후 반응이 궁금하다.
투자사인 튜브엔터테인먼트의 김승범 대표는 “내용을알면 도리어 일본 우익이 테러라도 할 영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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