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볕정책 동의하지만 국론 분열·안보 위협
▶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헤리티지 재단 연설
워싱턴을 방문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23일 헤리티지 재단 초청 오찬연설에서 "햇볕정책에 근본적으로 동의하지만 국론을 분열시키고 안보에 위협을 주는 등 부족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DC내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서 열린 오찬에서 이총재는 "북한 포용정책은 ▲한반도내 평화를 증진시키고 ▲상호간 이익이 되며 ▲국내 정책들과 대치되지 않고 ▲인권을 존중하며 ▲국가 안보를 먼저 공고히 한다는 다섯가지 원칙위에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대북관계가 비즈니스적인 관계의 모습을 띠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대북 관계에서 한국이 능동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긴 하지만 북한의 진심을 확인하려는 균형감각이 요구된다"며 "미국, 일본은 물론 러시아, 중국 등 주변 강국들도 대북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부정부패가 만연했다는 질문과 관련 이총재는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며 "검찰과 국세청 등 국가 주요기관이 중립적이고 독자적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하고 장기적인 개혁을 통해 국가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한국 경제와 관련해 이총재는 "기회보다는 도전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곧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에드워드 플너 헤리티지재단 회장 등 주요 미국내 대북전문가들과 언론인들이 참석했으며 조웅규 의원, 이신범 전의원 등 이총재를 대동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