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대 10년간 배 이상 늘어
▶ 체류신분 변경통한 영주권 발급 급증
지난 1990년대중 미국내 불법이민자 총숫자가 배이상 늘어나 2000년 기준 870여만명에 달한 것으로 22일 연방통계국이 추산했다.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90년대중 미국내 불법이민자는 기존 총숫자를 훨씬 웃도는 근 500만명에 달해, 2000년에는 870여만명에 이르렀으며 그중 44%인 390여만명이 멕시코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법입국이나 망명신청자 등 비합법적 자격으로 미국에 살고있는 중동국 출신인구도 11만5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90년대중 히스패닉계 주민들의 인구가 급증, 2000년기준 3,530여만명으로 집계돼 흑인인구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90년대중 이처럼 미국내 불법이민이 급증한 것은 경기호황에 따라 일자리를 찾기가 쉬웠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최근들어서는 경기침체로 실직하거나 본국으로 되돌아가는 사례도 적지않게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9.11테러사건후에는 불법입국 통로가 크게 좁아들고 있는 추세다.
한편 체류신분변경을 통해 영주권을 발급 받는 이민자들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연방이민국(INS)에 따르면 지난 2000 회계연도에 INS가 처리한 국내 체류신분변경을 통한 영주권 처리건수는 총44만2,405건으로 1999 회계연도의 24만4,793건에 비해 80%나 늘어났다.
이민법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불법체류자의 미국 내 영주권 취득을 허용하는 이민법 245(i) 조항에 의거한 신청이 폭주한데다 INS가 최근 수년새 예산과 인력을 대폭 확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2000 회계연도 중 해외와 미국 내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외국인은 총 84만9,807명으로 1999년의 64만6,568명에 비해 31% 증가했다.
문호별로는 전체의 69%인 58만4,159명이 가족초청으로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취업이민 10만7,024명, 난민 6만5,94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가족초청 이민중 시민권자의 배우자 초청은 19만7,525명, 영주권자의 배우자 및 미혼자녀 초청은 12만4,595명, 시민권자의 자녀초청은 8만2,726명, 시민권자의 부모초청은 6만7,619명, 시민권자의 형제자매 초청은 6만145명으로 조사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