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따라 주변 집값이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이 현상은 하워드카운티에서 두드러진다고 볼티모어 선지가 20일 보도했다.
선지는 전통적으로 주택구매자들은 지리적 위치를 중요시했으나 요즘은 학교를 더 많이 고려한다고 전했다.
주택가격과 학군에 대한 평판은 아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며, 특히 주에서 가장 공립학교가 우수한 하워드카운티에서는 학군에 따라 주택가격이 큰 차이를 나타낸다.
하워드카운티의 경우 10개 고교중 8개 고교의 학군이 새로 조정되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평판이 낮은 학교로 자녀들이 옮겨질까 불안해하고 있다. 또 학군조정은 주택가격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콜럼비아 소재 Re/Max 부동산회사의 크렉 키니어 에이전트는 "학교는 자녀가 있든 없든 주택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모든 구매자들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1990년대초 도르시홀 지역의 학군이 센터니얼고에서 SAT점수가 훨씬 낮은 콜럼비아의 와일드 레이크고로 바뀌자 집값이 20%까지 하락한 적이 있다.
하워드카운티 학생들의 시험성적은 주에서 가장 높아 이 지역의 단독주택은 인근 카운티에 비해 수만달러가 높다.
부동산 중개인들이 멀티 리스팅 데이타베이스로 주로 이용하는 메트로폴리탄 리저널 인포메이션 시스템에 따르면 2001년 상반기 하워드카운티의 단독주택 평균 가격은 30만7,507달러였으나 앤아룬델카운티는 24만2,043달러, 볼티모어카운티는 20만2,084달러, 캐롤카운티는 20만6,145달러였다.
학교에 따른 주택가격 차는 하워드카운티에서 더욱 뚜렷하다. 엘리콧시티의 센테니얼고와 클락스빌의 리버힐고 인근 집값은 다른 지역에 비해 15%가 높다. Homefinders.com사의 렌 알리 브로커는 "센터니얼에서는 2만5,000에서 5만달러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학군조정 문제는 카운티 전체를 뒤흔드는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카운티교육위는 24일 과밀학급문제를 해소하고, 풀톤에 신설되는 레저바어고에 학생을 배당하기 위해 다음 가을학기부터 적용되는 학군재조정안을 결정하게 된다. 교육위에는 수개의 안이 제출돼 세밀히 검토돼 왔다.
이중 학부모들이 신경을 세우고 있는 안은 현재 리버 힐 빌리지 거주 학생의 경우 모두 리버힐 고에 갈 수 있으나 이를 리버힐고와 인근 학교로 나누는 것과 센터니얼고 학군의 확장이다.
하워드카운티 뿐 아니라 다른 지역 또한 인근 학교의 MSPAP나 SAT성적이 발표될 때마다 주택가격이 오르내리는 현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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