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평양의 과학기술대학 설립에 미주 동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랍니다.”
김진경 중국 연변과학기술대 총장이 19일 한인 단체장들을 대상으로‘평양 과기대 설립 설명회’를 갖고 한인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평통 워싱턴협의회(회장 김영진)가 마련한 이날 설명회서 김 총장은“남북통일의 가장 큰 장애물은 서로간의 불신으로 정치와 사상을 초월하는 교육을 통해 남북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평양 과기대 설립이 민족화해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평양 과기대 설립 총장에 임명된 김 박사에 따르면, 평양 과기대의 총 공사비용은 약 1억달러로 내년 9월 일부가 개교하며 오는 2010년에 건립이 완공된다.
평양 근교의 100만평 부지에 세워질 과기대에는 정보과학부, 생활과학부, 경영정보학부, 공학부 등 4개 학부와 대학원, 과학기술센터 등이 들어선다. 설계와 건설은 남한 회사가 맡게되며 북한측은 노무인력과 골재, 대지를 제공하게 된다.
북한측은 지난해 3월1일 교육성 명의로 남한의 동북아교육문화재단(이사장 곽선희 목사)에 학교 설립 허가서를 발급했으며 한달 후에는 양측 관계자간 설계관련 기본합의서를 교환한 바 있다.
평양 과기대 설립 총장에 임명된 김진경 박사는 미주동포로 지난 92년 중국 연변에 과학기술대를 설립, 현재까지 총장을 맡아오고 있다.`
현재 연변 과기대에는 김진경 총장을 비롯, 워싱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였던 이상훈씨가 부총장을 맡고 있는 등 교직원 상당수가 미주 한인들로 있어 평양 과기대가 완공될 경우, 이 대학의 교수진으로 한인들이 다수 채용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서면옥에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문흥택 한인연합회장, 이숙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 김영근 애난데일한인상인연합회장, 정인량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장, 김밀러 시민연맹 회장, 장세규 연변과기대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 전현직 단체장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상훈 부총장, 심응랑 교수 등 김 총장단 일행은 오는 23일 오후7시30분 와싱턴중앙장로교회(이원상 목사)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제2차 설명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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