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민 사장, 역이민해 창업 12년만에 성공 등, 실리콘밸리 고급정보 중심 벤처산업발전 이바지
한국 벤처 기업의 최고경영자로 활동하는 실리콘밸리 한인들이 늘고 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실리콘밸리 출신 한인 기업가들중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기업인으로는 하이콤정보통신을 설립한 김유현 사장.
김유현 사장은 14살 때 도미해 실리콘밸리에서 거주하다 89년 한국으로 역이민해 사업에 나선 특이한 케이스다.
샌프란시스코 주립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던 대학교 3학년 때 산호세에 위치한 현대전자에서 인턴으로 일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 비즈니스와 인연을 맺었던 그는 현대전자에서 MIS 담당으로 사내 전산 시스템과 PC의 유지보수를 하면서 전산실 운영과, 기업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89년 한국에 돌아와 당시 정보통신의 황무지였던 한국에서 기업을 설립했다. 첫해 매출은 2억원에 불과했지만 이후 한 걸음씩 회사를 키워 창업 12년만에 올해 500억원의 매출과 코스닥 등록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시스템통합과 네트워크 통합업무 외에 고부가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패키지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는 하이콤은 최근 자회사인 한국트랙시스템과 호주의 협력업체가 함께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아시아 병원정보화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주문형 반도체 전문 디자인 업체인 e-MDT사의 정 정 사장도 최근 한국 정보통신업계에서 부상되고 있는 이 지역 출신 기업인. 7년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e-MDT사는 미국에서 설립되었으나 본사를 한국에 두고 미국에서는 지사 역할을 하는등 한국 및 동남아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대덕벨리에 위치한 옵트로닉스에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된 하명환 사장도 눈길을 끈다. 대덕밸리의 한국 벤처 기업들중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이 경영인으로 직접 회사를 맡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데 하 사장은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AIS라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면서 KIN 산하 단체인 실리콘밸리 IT 포럼의 회장을 맡고 있었다.
옵트로닉스는 발광소자인 LED를 주력 아이템으로 삼아 시장에 진입하려는 창업 회사이다. 이외에도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IT와 BT산업의 전문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레이몬드 서씨는 한국 벤처 기업들의 운영 자문을 맡다가 최고경영자에 발탁된 케이스.
바이오 비젠이라는 골다공증 신약 개발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서씨는 미국 굴지의 제약 회사인 먹스에서 판매 팀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기업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생명공학원으로부터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신약 기술을 이전 받아 바이오 맥스를 설립한 박진우 대표도 실리콘밸리 지역출신, 박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 습득한 정보를 중심으로 기업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넥스트 포인트사의 김호빈씨도 주목받고 있는 기업인이다. 넥스트 포인트사는 고객의 성공적 e-Business를 위해 Supply Chain 및 Demand Chain상의 효과적이고 유연한 e-Business Solution, 컨설팅 서비스 및 시스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여 주는 전문 B2B 솔루션 업체이다.
한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이 지역 기업인들은 적게는 수년에서 10여년까지 미국에서 경영과 기술 습득의 노하우를 쌓았다. 이들 기업인들은 이런 노하우를 중심으로 한국 벤처 기업들을 이끌면서 한국과 미국 정보통신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정도로 한국 벤처 업계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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