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대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제 2차 세계대전 종군위안부의 유산(Legacies of The Comfort Woman of World War II, M.E. Sharpe 출판사 刊)’ 최근 발간돼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지역 독자와의 만남을 갖는다.
한국문화홍보원이 마련한 새해 첫 ‘책 토론회(Book Talk)-독자와의 만남’이 16일(수) 저녁 6시 문화원 강당에서 열려 이 책의 공동 감수자인 바니 오(조지타운대)교수와 마가렛 스테츠(조지타운대) 교수가 참가한다.
총 230쪽 분량에 달하는 이 책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정신대의 발생배경과 참상고발, 진실규명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제1부 역사적이며 문화적인 정황, 제2부 학문적인 접근과 행동주의자의 반향, 제3부 예술적인 반향 등으로 엮어 역사, 문화, 여성, 예술 등에 미친 정신대의 영향과 의미를 담고 있다.
정신대 문제 전문가 13명의 14개 원고가 실린 이 책에는 워싱턴 정신대 대책위원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이동우 정대위 고문이 ‘긴급 문제: 생존을 위한 정신대 배상’을, 바니 오 교수가 ‘일본의 천황제와 2차 대전시의 정신대’ 등을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 독립 영화제작자인 김대실 씨가 ‘필름속의 필름:한국 정신대에 대한 다큐멘타리’, 마가렛 스테츠 교수가 ‘전시(戰時)에 여성에게 자행된 성(性) 만행’을 타이틀로 정신대 문제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바니 오 교수는 "이 책은 한국인과 한국계 미국인, 일본인 등 다양한 민족적 배경아래 여성옹호론자, 문학 비평가, 작가, 강연 전문가, 사진 작가, 박물관 큐레이터 등 복합적이고 다양한 전문 필진이 다각도로 정신대 문제접근을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정신대 출신 김윤심 할머니등 피해자의 증언 수록과 함께 미국내에서 조명된 정신대 문제를 체계적으로 엮은 첫 번째 책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지역 정신대 대책 위원회 서옥자 회장은 "정신대 문제는 잊혀진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현재 진행중인 역사로 반드시 진실규명과 함께 적절한 배상이 이루어져야 할 문제"라며 ‘종군위안부의 유산…’은 일본이 저지른 정신대 만행에 대해 학문적으로 체계적인 접근을 시도한 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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