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이달 22일 워싱턴을 방문한다. 6박7일 일정으로 방미하는 이 총재는 이날 덜레스공항으로 도착, 워싱턴에 나흘간 머물다 25일 뉴욕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 총재는 방미 기간중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등 미 의회 및 행정부의 고위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한미관계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자신의 대북정책인‘전략적 상호주의’에 대해 연설하며 워싱턴 동포들과도 따로 만날 계획이다. 그러나 미측 인사들의 면담계획이나 숙소등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총재의 방미는 올해 대선을 앞두고 정치 지도자로서의 위상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차원에서 지난해 초부터 추진돼 왔으나 이 총재의 방미 효과를 높여줄 고위급 인사와의 회동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9.11 테러로 인한 미 정가의 사정 때문에 지연돼왔다.
이 총재는 99년 9월 처음으로 방미, 헤리티지재단 연설과 해스터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 상하원 의원들과의 면담등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이번 수행단에는 정재문 의원 등 10여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재문 의원과 박신일 특보, 이흥주 특보등은 선발대로 17일 워싱턴에 미리 올 예정이다.
한편 이 총재는 도착 당일인 22일 저녁 워싱턴 후원회(회장 오문석, 홍균화)가 주최하는 환영행사에 참석, 동포들과 만난다. 후원회측은 이날 6시30분부터 맥클린 힐튼호텔에서 개최되는 환영행사에 이 총재 지지자를 비롯한 동포 5백명을 초청, 디너 파티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장원 준비위원장(후원회 사무총장)은“문흥택 워싱턴한인연합회, 김태환 북버지니아한인회, 이숙원 수도권 메릴랜드한인회 회장을 공동 환영위원장으로 추대했다"며 이번 행사를 범 동포 차원의 대규모 환영행사로 치를 방침임을 밝혔다.
그러나 문흥택 회장은 15일“환영하는 것은 좋으나 봉사단체인 한인회가 전면에 나서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환영위원장직을 고사하고 있어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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