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지, 새로운 청소년 문화로 소개
▶ 게임중독, 탈선 온상 우려 지적도
한인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PC방을 볼티모어선지가 새로운 청소년문화로 소개했다.
선지는 13일자 1면에서 시간당 3달러에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C방이 청소년들의 새로운 사교장소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게임 중독등 문제도 야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지는 요란한 소음과 조명아래 초고속 인터넷과 최신 액션게임을 할 수 있는 컴퓨터 시설을 갖춘 PC방이 뉴욕과 LA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전역 다른지역에도 확산돼 메릴랜드에서도 3개가 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선지는 PC방의 주고객이 집에서 혼자 비디오게임을 하기보다 시간당 3달러를 내더라도 다른 사람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16-25세의 젊은 한인들이라면서, 21세기 들어 PC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모여 첨단게임기술을 나누는 장소로 각광받으면서 다른 인종 청소년에게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버게임 프로리그의 창설자인 엔젤 무노즈는 "PC방은 미래형 비디오게임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게임이 사회적 이벤트가 되는 추세에서 청소년들은 자신의 컴퓨터 앞에 앉아 혼자서 게임을 하기보다 집단적으로 게임을 즐기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PC방이 있는 하워드와 앤아룬델카운티의 부모들은 PC방이 너무 오래 문을 열고, 자녀들이 비디오게임에 중독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엘리콧시티의 한영찬씨는 "PC방의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고 아동들에게 좋을 리 없다고 판단, 아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의 경우 PC방은 폭력과 갱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고 있다. 작년 12월 캘리포니아 가든그로브의 한 PC방앞에서 20세 청년이 칼에 질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PC방에서는 여러명이서 함께 게임을 할 수 있어 인기를 끈다. 특히 이들은 전쟁이나 테러 게임을 즐긴다.
PC방의 중독성은 출입하는 게이머들도 어느정도 인정한다. 24시간 문을 여는 PC방이 다수 있는 LA에서 이사온 데이빗 송(21)씨는 "1시간만 하겠다고 들어가지만 결국 2-4시간으로 늘어난다"면서 "최근에는 1시간만하고 집에 가야지"하고 되뇌이면서 게임을 한다고 실토했다.
뉴욕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비디오게임을 위한 돈을 모으기 위해 점심을 거른다는 보고가 있었고, 켈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는 PC방에서 도박과 포르노가 유통된다는 혐의로 관계기관의 조사를 받기도했다. 가든그로브에서는 PC방의 영업시간 제한과 부모관리를 요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메릴랜드의 학교 당국과 경찰은 아직 PC방에서 아무런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업주들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한다.
엘리콧시티에 소재한 ‘테크노 코믹스’에서는 18세 이하는 자정이후 출입할 수 없으며, 모든 게이머들은 헤드폰을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게임 스팟’에서는 수업시간중 고교생들의 출입을 막고 있으며, 락빌 소재 ‘PC 게임 앤드 모어’는 대부분 자정이면 문을 닫는다.
일부 게이머들은 충분히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으며 친구들과 함게 게임을 즐기면서 교분도 쌓는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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