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신년 하례식 및 조찬기도회가 12일 평통위원들, 정인량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장을 비롯한 기독교지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래옥에서 열렸다.
김홍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하례식에서 김영진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적지지 기반 구축 ▲동포사회 화합을 위한 선도적 노력등 워싱턴협의회의 네가지 새해 계획을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2월16일 노인잔치를 여는 등“동포 단체들과 밀착된 프로그램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햇볕정책을 통해 일관되게 평화통일을 추진해온 김대중 정권의 말기임을 반영하듯 다양한 목소리들이 쏟아졌다.
이현주 총영사는 공관장 인사말을 통해“통일은 한 정권의 과제가 아닌 벽돌 한장 한장을 쌓는 자세로 접근할 사안"이라며 성급한 대응을 경계하고는“통일운동은 비단 북한과 관련된 문제만이 아니라 각자 소속된 사회를 밝게 하는 큰 의미를 지녔다"고 광의의 해석을 내려 눈길을 끌었다.
문흥택 워싱턴한인연합회장도“새해에는 야당을 포용, 전 국민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통일정책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하례식에서는 또 백순·남상돈 위원에게 평통 의장인 대통령 표창이, 김은박종호 위원에게는 강동현 평통 사무처장 공로장이 전달됐다.
하례식에 이어 열린 조찬기도회는 묵도, 찬송, 강웅조 목사의 대표 기도, 최재근 교협 부회장의 성경봉독, 구명회·박시몬 집사의 특송, 정인량 교협회장의 말씀‘묵시가 있는 백성’, 심종규·조남홍·최바울·장시춘·안계수·박덕준 목사의 중보기도, 정영만 교협 총무의 통성기도, 김인호 목사의 헌금 기도, 한준섭 원로목사 회장의 축도등 순으로 진행됐다.
강웅조 목사는 대표 기도를 통해“새해에는 남북 지도자와 국민들이 힘을 합해 통일로 나아갈 수 있게끔 도와달라"며 특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남한 동포들과의 화해와 북한의 의식주 해결을 위한 지혜를 허락해달라"고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통이 특정 종교 행사만을 연다는 그동안의 비판을 의식한 듯 보림사 주지인 김태희 위원(법명 경암)에게 새해 인사말을, 보림사 원광법사에 기도문을 낭독하게 하는 등 불교계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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