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인천하’된 ‘상도’ 세여인 갈등에 시청률 20% 돌파
’누가 임상옥을 차지할 것인가.’
MBC TV 인기 사극 <상도>(극본 최완규ㆍ연출 이병훈)가 한 남자를 차지하기 위한 여인들 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기획 단계 때는 미금(홍은희 분)이 임상옥(이재룡 분)의 평생 반려자가 되는 것으로 설정됐으나 최근 제작진이 이를 전면 보류했다.
다녕(김현주 분) 채연(김유미 분) 미금 등 임상옥을 둘러싼 세 여인의 갈등이 극의 재미와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인들의 갈등이 조선 후기 상권을 놓고 개성 송상, 의주 만상, 한양 경상 등의 치열한 암투를 다루는 내용과 함께 <여인천하>에 맞서 <상도>의 인기를 서서히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10% 초반에 불과했던 시청률이 이번 주 들어 20%까지 오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송상 대방 박주명(이순재 분)의 후계자 다녕은 임상옥의 참된 상인 정신에 감동해 사모의 정을 품는다. 채연은 은혜를 갚기 위해 임상옥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존경과 사랑의 감정을 갖게 된 인물. 만상 도방 홍득주(박인환분)의 딸 미금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몰락 때문에 임상옥으로부터 연민의 정을 받는 경우다.
제작진은 “다녕은 원작 소설에 등장하지 않는 인물이다. 그를 좀더 부각시켜 재미를 강화하기 위해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방송에서 임상옥이 다녕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등 애정 관계에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고 한 동안 임상옥과 다녕의 사랑이 극 전개의 중심을 이룰 전망.
하지만 안타까운 시선으로 임상옥을 바라 보던 채연 또한 적극적으로 임상옥의 삶에 개입할 예정이고, 미금도 임상옥이 홍득주의 은혜와 가르침을 받은 덕분에 임상옥의 곁에 머물게 되는 등 네 남녀의 사랑은 더욱 복잡하게 얽히게 된다.
조선 최고 거상으로 성장하는 임상옥의 역경과 성공 과정 외에 여인들과의 사랑 또한 <상도>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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