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올 가을을 넘기지 않겠다."
록 스타 윤도현(30)이 결혼하겠다고 밝혔다.
상대는 6년 여 동안 함께 사랑을 키워 온 성심여대 성악과 출신의 인기 뮤지컬 배우 이미옥(31). 뛰어난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무대를 휘어잡는 뮤지컬계 톱스타다.
극단 ‘학전’에 몸담고 있는 이미옥은 지난 2000년 뮤지컬 <러쉬>의 여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인기를 모았고 지난 해에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독일 공연에도 참가하는 등 한국 뮤지컬계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윤도현과 이미옥은 지난 1995년 록 뮤지컬 <개똥이>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윤도현은 개똥이, 이미옥은 귀뚜리 역을 열연하며 자연스러운 만남을 갖기 시작했다. 과묵한 성격의 윤도현과 차분한 성격의 이미옥은 서로에게 마음이 끌렸고 이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경제적 이유로 망설였으나 나이감안…택일하겠다"
그때부터 잔잔하게 사랑을 가꿔오던 두 사람은 지난 2000년 밸런타인 데이 때 커플링을 교환하며 결혼에 대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주위 사람들에 따르면 이들 커플은 결혼을 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한참 됐으나 그 동안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망설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도현의 한 측근은 “윤도현은 ‘독립된 가정을 꾸밀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번 뒤 결혼하겠다’고 공언해 왔는데 아직 그 수준은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올해라고 형편이 특별히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으나 이미옥씨의 나이를 감안해 윤도현이 서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옥의 최측근도 “이미 본인들을 비롯해 양가 가족 사이의 결혼에 대한 논의는 끝났다. 이젠 날짜만 잡으면 된다”며 “이미옥이 결혼적령기를 넘어서고 있어 빠르면 올 봄, 늦어도 가을에는 웨딩마치를 울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해 줬다.
윤도현은 윤도현 밴드의 리더로 활동하며 특히 라이브 무대에서 절정의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록스타. 최근 <내게와줘>를 히트시키고 있으며 현재 MBC FM <2시의 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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