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달러에 달하는 예산적자에도 불구하고 버지니아주의 의회 지도자들이 주립대학의 건물 보수와 신설을 위해 향후 7년간 16억 달러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상원 재무위원장인 존 치체스터 의원(공화-스태포드)과 주하원 세출위원장인 빈센트 칼러한 의원(공화-훼어팩스)은 주립 대학들의 노후한 시설을 보수하고 늘어나는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한 건물을 신설하기 위한 예산확보가 시급하다며 주의회에 법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7일 발표했다.
치체스터 의원은 "현재의 경제 상황과 관계없이 교육 관련 예산은 집행되어야 한다"며, 향후 7년간 매년 최소 2억3천만 달러 이상을 투입, 주립대학들의 시설 현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상원과 하원의 중진인 치체스터 의원과 칼러한 의원은 현재와 같은 불경기 하에서는 채권 발행이나 차입금 등으로 재원을 확보하고 경기가 나아지면 주정부 예산으로 집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오는 12일 취임 예정인 마크 워너 주지사 당선자는 "아직까지 특정 프로그램에 대해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답변을 유보하면서도 "13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 적자를 타개할 방안을 먼저 강구해야 한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법안 상정을 추진하고 있는 치체스터 의원은 "이미 상하원 의원들의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주의회 통과에 어려움이 없고, 워너 당선자도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본다"고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주정부의 예산적자 누적으로 지난해 시설 투자가 전면 동결됐던 버지니아주 대학 관계자들은 의회의 신규 교육시설 확충안이 주립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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