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값 치솟으면서 유학생, 주재원, 최근 이민자들 부담커져
달러값이 치솟고 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새해들어 다시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한국으로부터의 송금등 환차손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해졌다.
8일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1309.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보다 7.50원이 오른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치솟기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천330원선까지 올랐다가 새해들어 약세로 돌아섰으나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이 132.65엔까지 급락함에 따라 다시 반등했다.
이에따라 한국에서 돈을 가져와야 할 유학생들이나 원화로 급여를 받는 주재원들의 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 또한 한국내 재산을 처분, 미국 내로 들여오려는 최근 이민자들의 경우도 적지않은 환차손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가족이민을 온 훼어팩스의 김모씨(48)는 "한국내 부동산을 정리해 가져오려 했는데 환율이 갑자기 올라 망설이고 있다"며 난처해 했다.
조지워싱턴대에 재학중인 유학생 박모 군(29)도“환율이 많이 올라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실질적인 송금액이 줄어들었다"며“새해에는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환율 상승세가 올 한해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달러당 130엔 대까지 떨어진 엔화 약세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는 데다 또 한국정부가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화의 평가절하라는 환율정책을 고수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중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최소한 1,350원대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상승이 조기에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에 따라 금융전문가들은 한국으로부터의 송금시기와 방법 등을 잘 고려해야 손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국송금 이정균 대표는“먼저 불가피한 경우 달러값이 더 오르기 전에 송금을 받는 게 유리하다"며“평소 뉴스를 관심있게 지켜보다가 하락폭이 클 때를 잘 선택해 송금을 신속히 처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지적한다.
또 은행이나 송금업체등의 환율 적용이나 수수료를 충분히 알아본 후 송금 규모에 따라 적절한 대행업소를 고르는 것도 손실을 줄이는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