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관이 2002 한일 공동개최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한국문화·관광을 소개하는 홍보사진전을 열었다.
주미대사관은 7일 저녁 미주기구(OAS) 본관 1층 로비(17th & Constitution Ave. N.W)에서 ‘한국의 이미지와 2002 월드컵’을 주제로 한국소개 사진전 개막리셉션을 가졌다.
한국주간이라는 행사명으로 10일(목)까지 진행되는 한국소개 사진전에는 8개 한국 월드컵 축구 경기장, 한국축구팬클럽인 붉은 악마의 응원, 한국대표팀의 축구경기와 제주도, 설악산, 남대문, 부산, 김치, 팔만대장경 등 한국을 소개하는 사진 총 42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대사관과 미주기구(OAS)가 공동주최하고 주미대사관 문화홍보원이 주관한 이날 리셉션에서 양성철 주미대사는 축사를 통해 "5월31일 서울에서 개막되는 2002 월드컵을 한일 양국이 공동 개최하는 것은 양국 간의 불행한 과거사를 청산하고 상호 관계에 새로운 시대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월드컵이 가져올 한일 화해무드를 예고했다.
양 대사는 또한 유럽이 2차 세계대전 발발을 계기로 유럽 석탄·철강 커뮤니티를 통해 현재의 성공적인 지역공동체인 유럽연합(EU)을 만들었듯이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도 한국, 일본, 중국 등의 동북아 국가가 평화와 번영이라는 공동의 관심을 발전시키기 위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대사에 이어 축사에 나선 루이지 R. 에이나우디 미주기구 사무국장(대사급)은 "이곳에서 한국을 소개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에이나우디 사무국장은 또한 "양 대사가 언급한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지역주의에 기초한 공동체는 보편주의라는 긍정적인 측면을 가진 공동체"라며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미주기구에 대표로 파견된 블라스코 페냐레라 에쿠아도르 대사 (미주기구 의회 의장),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대사를 비롯한 외교 관계자들과 문흥택 워싱턴 한인연합회장, 김영진 워싱턴 평통회장, 김태환 북버지니아 한인회장, 김덕곤 2002 월드컵 미주 워싱턴 및 동중부지역후원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한국은 35개 북· 중· 남미 회원국으로 구성된 미주기구에 옵저버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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