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주말극 <여우와 솜사탕>엔 특별한 재미가 있다?
유준상_소유진의 열 두 살 차이 띠 동갑 커플의 알콩달콩한 사랑으로 독특한 재미를 주던 <여우와 솜사탕>이 새로운 커플 진용을 확립하며 웃음의 강도를 높일 태세다.
김정난_김승수 커플의 역경을 헤치는 사랑, 김영호_금보라 커플의 포복절도의 코믹한 사랑, 김유석_김민희 커플의 잔잔한 사랑 등이 띠 동갑 커플의 뒤를 받치는 든든한 배후 세력으로 자리 잡은 것. 유준상_소유진 커플의 고군분투로는 조금 허전한 감이 없지 않았던 드라마의 러브 라인이 짜임새를 갖춘 셈이다.
그런데 면면을 들여다 보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커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승수_김정난커플은 총각과 이혼녀의 만남, 김영호_금보라 커플은 조카에게 접근한 남자를 이모가 가로챈 케이스다. 김유석_김민희 커플은 사업상 정략 결혼을 피하려는 김유석이 김민희를 배우자로 택한 경우.
독특한 상황은 항상 있기 마련이지만 <여우와 솜사탕>의 경우는 네 커플 모두가 사돈지간 가족과 관련 있어 비정상적으로까지 비쳐진다.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극중 유준상의 어머니 고두심과 소유진의 어머니 이경진은 고교 시절 이경진의 남편 이영하와 연적 사이임이 밝혀져 부모 세대 또한 보기 힘든 관계에 합류한다.
물론 드라마로서 재미는 있다. 하지만 가족 시청 시간대인 주말 8시에 그토록 비범한 상황으로 웃음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시청률 30%에 육박하며 안방 극장을 무차별 공략하는 <여우와 솜사탕>이 자칫 안방을 비범하게 만들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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