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계약 포기·모델주가 하락세…광고계 석연찮은 기피 움직임
이영애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생겼나.
확고부동한 ‘CF 퀸’ 자리를 굳히고 있는 이영애가 심상찮다. 그를 현재의 스타 위치로 올리는 데 큰 영향을 끼친 광고계가 이영애를 포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영애가 모델로 서고 있는 광고주는 삼성전자 고급 냉장고 ‘지펠’과 LG 레이디 카드, LG생활건강, KTF ‘드라마’ 등 한결같이 국내 굴지의 기업들.
이들 광고주들은 이영애와 재계약을 앞둔 시점에서 이영애 카드를 ‘버리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영애에게 결혼 등 별다른 변화가 없는데도 이런 움직임이 있는 것은 모델로서 그의 주가가 하락세로 반전했음을 뜻한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잦은 CF노출로 인한 신선함 감퇴를 든다. 이영애가 나오는 CF의 노출 빈도가 너무 많아 도대체 무슨 광고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것.
하지만 지난해 한국방송광고공사 매체 및 제품 이용행태 연구 보고서 결과여전히 선호 모델 1위임을 감안한다면 이영애를 포기하는 움직임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LG 카드는 다음주 남자모델로 교체해 촬영에 들어간다. 광고 대행사인 LG 애드한 관계자는 “LG카드가 이영애를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여성 전용 카드만 있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오인하고 있다.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남자 모델을 써 남성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영애의 문제는 아니다”고 밝혔다.
KTF ‘드라마’는 8일 전속계약이 끝나지만 아직까지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광고 대행사 웰컴의 제작진은 “계약시 통상 2~3개월의 연장 방영 기간을 두지만 1월 말까지만 ‘종소리’편 광고를 내보낸 후 그 이후에는 다시 생각할 것”이라 말하며 “이영애의 광고 노출도가 너무 잦아 광고 효과가 떨어진다는 판단을 하고 있지만, 이영애를 대신할 만한 후임자를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고털어놓았다.
3월 전속 계약 기간이 끝나는 삼성전자 ‘지펠’도 내부적으로는 모델을 교체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3개월 정도 연장방영 기간이 있지만 이미 계약을 맺었던 촬영 횟수를 모두 찍어 봄 시즌에도 예전에 찍었던 CF를 내보낼 수는 없는 일. 성수기인 결혼 시즌을 앞두고 이영애와 재계약 여부를 하루빨리 결정지어야 하는데 여전히 고민 중이다.
어쨌든 광고계에서 ‘이영애 특수’는 지난해 최고조에 달했고, 누릴 만큼 누렸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분위기다. <공동경비구역 JSA> 성공이후 <선물> <봄날은 간다> 등에 출연했지만 그다지 큰 흥행 성적을 누리지 못한 상황에서 이영애의 현재 톱스타의 위치는 광고계에서 유지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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