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아버지 뜻을 기리며…매일 재활센터 방문 장애인과 생활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 기소된 뒤 보석으로 풀려난 싸이가 속죄의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싸이는 구랍 24일부터 서울 모래내 부근에 위치한 한국재활재단 주간보호센터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한국재활재단 한 관계자는 “싸이가 요즘 매일 혼자 재활원을 찾아와 장애인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장애인들과 함께 밥을 먹고 노래를 부르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으며 그들과 어울릴 때 싸이의 표정은 무척 밝다”고 전했다.
싸이가 한국재활재단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은 바로 얼마 전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를 생각해서다.
생전에 한국재활재단의 이사장으로 활동한 할아버지는 싸이의 정신적인 버팀목이었다. 그러나 싸이는 이런 할아버지에게 엄청난 불효를 저질렀다. 한 순간의 잘못으로 할아버지의 뜻을 저버렸고 또 임종도 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그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던 날 세상에 태어나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려야 했다.
싸이는 혹시 이번 봉사 활동이 실추된 이미지 회복을 위한 행동으로 비춰질지도 몰라 몹시 경계하고 있다. 아무한테도 연락하지 않고 몰래 찾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싸이는 할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는 뜻에서 할아버지의 손때가 묻은 한국재활재단의 영원한 후원자로 나설 생각이다. 몸으로 부딪치는 일은 물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수익금의 일부를 떼내 적립할 계획.
싸이는 지난해 11월 15일 대마초 흡입 혐의로 구속됐다가 12월 6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1차 공판은 10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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