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공세로 지난 연말 소비자 품에 상품을 잔뜩 안겨보냈던 소매상들이 봄 상품을 들여놓기 위해 마지막 남은 재고를 더 할인하면서 세일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에게 신상품을 어떻게 판매할까를 두고 목하 고민중이다.
요즘 미전국 백화점과 소매 체인점들은 겨울 재고 처분을 위해 이미 내린 가격에서 또다시 30∼50%를 세일하고 있다. 고급 백화점과 부티크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정가 2,250달러인 조지오 아마니 양복은 최근 가격이 두 번이나 내려가 반값도 아닌 809달러면 구입할 수 있는 실정이다. 이런데 익숙해지다 보니 소비자들은 20% 세일은 거들떠보지도 않게 된다.
이에 소매상들은 아직 경기가 풀리려면 연말은 돼야 하는데 봄 신상품은 어떻게 팔아야 할지, 고민인 셈이다. 이에 컨설턴트들은 다른 업소에 없는 신상품에 주력해야 제값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실제로 불루밍데일은 지난 할러데이 때 다른 백화점에서는 볼 수 없는 패션 부츠와 고급 보석은 제값에 팔았는데도 잘 나갔다.
또 모토롤라로부터 독점권을 따내 페이저와 라디오가 달린 셀폰을 399달러에 팔았는데도 수천개가 정가에 팔렸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이처럼 세일에 길들여진 소비자를 붙들 수 있는 방법은 독특한 물건에 참신한 상품이라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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