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날 아침 LA한인들은 그리피스 천문대가 있는 할리웃산 정상에 올라 임오년의 첫 태양을 맞았다.
이날 할리웃 산에는 가족, 교회, 단체 단위의 한인들 2백여명이 정상에 올라 새벽기도, 신년미사를 올리고 신명나는 사물놀이 등을 펼치며 지난해의 테러와 불경기의 어려움을 딛고 새해에는 희망만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아침 7시께 나성 한인문화패인 한누리와 민족학교가 이끄는 새해맞이 축제가 15명의 사물놀이패들의 장고, 징, 북, 꽹과리 소리와 함께 신명나게 펼쳐졌으며 한인 산악회원 등은 새해맞이 등산과 한인사회의 발전과 조국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개최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미국은 물론 한인사회가 테러의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새해 소망을 말했다.
새해를 맞은 한인타운은 대부분의 업소가 문을 닫은 채 거리는 교통량이 크게 줄어 한산했으며 종종 한복차림으로 나들이를 나서는 가족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뉴욕의 시민들은 2001년 12월31일 자정 맨해턴 타임스퀘어에서 다시는 9.11 테러 같은 참극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수정으로 만든 공 내리기 행사를 갖고 새해를 맞았다. 타임스퀘어 광장에 모인 50만 인파는 대형 수정공이 현란한 빛을 뿜은 채 타임 스퀘어 옥상에서 내려와 자정이 되는 순간 ‘2002’라고 쓴 불빛만 남긴 채 사라지자 ‘뉴욕 뉴욕’을 외치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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