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다시 임호영 변호사 해임…아버지도 재선임 포기
황수정이 이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것만 남은 것 같다.
지난 24일 2차 공판 때 자신의 변론을 맡은 임호영 변호사를 해임했던 황수정은 아버지 황종우씨가 다시 선임한 임 변호사를 27일 또 다시 해임했다. 게다가 이번에는 황씨 또한 임 변호사의 재선임을 포기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31일 열릴 3차 공판 때는 연인 강씨의 변호사이기도 한 임한흠 변호사 단독 변론으로 법정에 서게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상이한 주장을 하는 피고인 두 사람에 대해 한 변호사가 동시에 변론을 맡을 수 없다’는 법리에 비춰 볼 때 이미 ‘알고 먹었다’고 진술한 강씨의 진술대로 황수정도 더 이상 ‘모르고 먹었다’는 주장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지친 딸의 모습을 보다 못한 아버지 황씨의 결심도 크게 작용했다. 황씨는 2차공판 때 황수정에 의해 해임된 임호영 변호사를 즉석에서 재선임했고 황수정이 26일 임한흠 변호사를 선임했을 때도 두 명의 변호사를 법정에 세우기로 하는 등 강력하게 무죄를 입증하려고 했다.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처럼 결국 황수정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
27일 오후 수원 구치소를 방문해 황수정을 면회한 황씨는 “임호영 변호사를 해임하려는 수정이의 완강한 의사를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가 포기해야 할 듯 싶다. 이제 판사의 양식에 모든 걸 맡기겠다”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또한 황씨는 “면회때 수정이도 울고 나도 울었다”며 “수정이는 ‘유죄를 인정하려는 거냐’는 질문에도 울기만 할 뿐이었다”고 답답해 했다.
임호영 변호사도 “수정씨가 너무 지쳐 진실을 주장하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아쉽다”며 “만일 재판관께서 보석만 허가해 주면 수정씨가 기력을 회복해 무죄를 주장할 수 있을텐데…”라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강씨의 어머니는 “며느리가 황수정과 아들을 간통 혐의로 고소한다는 말도 들린다”며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으므로 재판이 빨리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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