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통일 / 꿈에도 소원은 통일…"
올해로 54돌을 맞는 민족의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작곡한 안병원(75) 선생.
토론토 교외에서 시인 노선영(65)과 함께 살고있는 그는 지금도 한국을 오가며 왕성한 음악활동과 미술(유화)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31일에는 일본 교토에서 5,000여명이 참석하는 남북청년대음악회를 지휘,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으며 지난 4월에는 북한의 초청으로 평양대축전에 참가, 직접 ‘우리의 소원’을 지휘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수차례 유화전을 갖기도 했다.
안 선생이 ‘우리의 소원’을 작곡한 것은 1947년 서울대 음대 학생시절. 방송 극작가였던 부친 안석주씨(50년 작고)가 작사하고 안 선생이 곡을 붙였다. 그는 국내 최초의 어린이 동요단 ‘봉선화’를 결성했는데 이때 LA의 권길상 선생이 반주를 하고 안선생이 지휘를 했으며 현 애경유지 회장인 장영신씨, LA의 손동숙씨가 합창단원으로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이 합창단은 이후 ‘정훈 어린이 합창단’으로 이름이 1954년 한국 최초로 미국 순회공연을 했으며 군 위문공연, 유엔공연등 한국 대표 합창단으로 자리를 굳혔다. 현재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경화, 정명화, 한동일, 이규도, 안희복 등도 모두 이 합창단 출신이다.
경기여중고, 숙명여대 등에서 음악교사와 강사로 일하며 수백곡의 동요를 작곡한 안 선생은 74년 캐나다로 이민와 교회 성가대 지휘와 작곡으로 수백곡의 노래를 내놓았다.
"지난해 남북정상이 함께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벅차 오르는 가슴을 주체할 수없었다"는 안 선생은 "그러나 이 노래가 만들어진지 반세기가 넘도록 여전히 불리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아쉬워했다.
지금도 부인과 함께 피아노 곁을 떠나지 않는 안 선생은 내년초 예정인 유화전 준비에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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