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정과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강모씨의 어머니 K씨가 난데없는 황수정과 강씨의 옥중 결혼식 소문에 발끈했다. 지난 24일 열린 2차 공판장 주변에선 황수정과 강씨가 옥중 결혼식을 올릴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흘러나와 취재진이 출처를 확인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K씨는 25일 전화 인터뷰에서 “도대체 왜 그런 헛소문이 나왔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며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그것은 말도 안 된다. 아들은 본처가 있다. 언론은 연일 아들이 수정이를 걱정하고 애정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 며느리가 이를 본다면 가만히 있겠느냐? 나는 며느리를 보듬어야 하는 처지”라며 몹시 불쾌함을 표시했다.
K씨는 또 “며느리는 구치소에있는 아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며느리가 아이들을 맡기고 전남 광주에서 살겠다고 하길래 내가 집에 들어와 살라고 했다”며“이런 소문이 어느 쪽에서 흘러나왔는지 대강 짐작이 가나 아들을 위해 참겠다”고 말했다.
K씨는 딸의 무죄를 이끌어 내려는 황수정 아버지와 달리 결과에 관계없이 재판을 빨리 끝내려는 것 같다는 질문에 “내 깊은 속을 누가 알겠냐”며 “아들은 부인과 딸 둘이 있고 하루 빨리 나와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는 말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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