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이 줄리엣이 됐다. 로미오는 성시경 이기찬 이성진 이지훈 등 4명.
박경림은 지난 18일 SBS TV <이름다운 밤> 녹화장에 영화<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이 무도회장에서 입었던 날개 달린 흰색 원피스를 입고 나타났다. 이어 로미오 복장을 한 4명의 남자가 모습을보였다.
이들은 모두 줄리엣의 남자 로미오로 나오지만 각각 독특한 개성을 자랑한다.
성시경은 버터로 바다를 만들 정도로 느끼한 ‘노미오’, 이기찬은 연변 출신 ‘로미호’, 이성진은 줄리엣과 결혼해 첫날밤을 치르다 결국 도망가는 끈적끈적한 ‘놈이오’, 이지훈은 죽음을 맞이하는 줄리엣에게 통장 비밀 번호를 묻는 비정한 ‘로미오’다.
박경림이 줄리엣인 만큼 줄리엣 역시 영화와 같을 리 없다. <아름다운 밤>의 줄리엣은 빼어난 미모(?)에도 불구하고 깨는 목소리 때문에 로미오들에게 버림받는 불우한 여자.
이들이 출연하는 ‘만담뮤지컬 4인4색 로미오와 줄리엣’은 변사를 맡은 박수홍의 진행으로 내년 1월 4일 SBS TV <아름다운 밤> 신년 특집 ‘박경림의 친구들’ 편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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