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노’서 고수-조인성과 삼각관계 ‘미움’
김영미(19)가 미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여학생들의 마음을 확 끌고있는 고수와 조인성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
99년 MBC TV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에서 주목받았던 김영미가 모처럼 괜찮은 배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실 데뷔작에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고 나선 우쭐한 기분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 이후엔 뜻대로 되지 않더라구요. 내가 잘 할 수 있는 역을 맡아, 다시 연기하는 맛을 느끼게 돼 기분이 좋아요.”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평범하지도 않다. 어쩌면 경호(조인성 분)와 함께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은지라는 역이 잡초처럼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준다.
<피아노>의 거의 모든 배역이 그렇듯이 은지 역시 아픔이 있다. 고수를 사랑하지만 고수가 의붓누나인 김하늘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가장 먼저, 고수보다도 먼저 알아차린다. 그리고는 뜻밖의 사건으로 조인성과 동거를 하게 된다.
“지금은 그저 고수,조인성 오빠와 부딪힌다는 것 때문에 욕을 먹고 있지만, 언젠가 시청자들이 싸~한 마음으로 은지를 바라봐 줄 것 같아요.” 몸에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며 좋아하는 김영미의 소박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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