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태란(25)이 폭력 및 횡령 혐의로 고소한 전 매니저 안모씨와 돈 문제만을 남겨 놓은 채 합의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안씨를 고소한 이태란은 최근 안씨의 첫 공판을 앞두고 명분과 함께 실리를 찾는 쪽으로 급선회, 안씨 측이 제안한 화해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태란은 열흘 전쯤 측근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가족이 제시한 것을 안씨가 받아들인다면 합의를 해줄 생각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태란 측 강호성 변호사는 양측의화해 움직임을 시인하며 “이쪽에서 내건 조건은 안씨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한 최후통첩이나 다름없다. 액수를 밝힐 수는 없고,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안씨 측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태란은 그동안 합의를 할 경우 연예활동에 엄청난 악영향을 받을 것을 감수하고서도 그를 고소한 자기 모양새만 우스워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합의를 망설였다.
그러다가 재판 과정에서 계속 이 사건이 노출되면 오히려 연기자로서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위의 권유가 계속되자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구속될 당시만 해도 ‘내게 뭔가 있다’는식으로 이태란을 압박해왔던 안씨는 한달전부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내가 잘못했다’며 주변 인사들을 통해 화해의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양측이 완전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금전적인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사건 이후 이태란은 수입이라야 MBC TV <어쩌면 좋아> 출연료 외에 전무한 상태다. 이태란이 실질적인 가장인 이태란 측으로선 어떠한 형식으로든 안씨로부터 횡령 부분에 대한 일정액의 배상을 이끌어내려고 하고 있다.
이태란의 측근은 “이태란은 어느 정도액수의 돈을 갚아준다는 것과 다시는 이태란 옆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각서를 받아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씨 측 위대훈 변호사는 “안씨는 돈이 전혀 없더라. 이태란 측이 어느 정도 선에서 요구하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지만, 돈을 우선시 생각한다면 힘들수 있다”고 말했다.
안씨에 대한 1차 공판은 21일 오전 10시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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