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3개의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싱글시즌 홈런 기록을 수립한 수퍼스타 배리 본즈도, 메이저리그 최고의 빅딜제조기인 수퍼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꽁꽁 얼어붙은 스토브리그앞에선 두 손 들 수밖에 없었다.
올해 FA마켓 최고의 거포 본즈(37)가 19일 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제의한 연봉조정(Arbitration) 오퍼를 받아들이기로 결정, FA자격을 포기하고 자이언츠로 되돌아갔다. 본즈는 연봉조정 수락과 동시에 자동적으로 내년 시즌 자이언츠 복귀가 확정됐으며 내년 연봉은 자이언츠와의 협상(내년 1월8일까지)이나 연봉조정 청문회를 통해 결정되게 됐다.
올해 73홈런에 타율 3할2푼8리, 138타점, 129득점, 177포볼(메이저리그 기록)을 기록하며 생애 4번째 MVP를 차지한 본즈는 조정 청문회까지 가면 내년 연봉으로 2,000만달러이상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며 어쩌면 3,000만달러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에이전트 보라스는 본즈의 목적이 다년계약이라며 우선은 자이언츠와 협상을 우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즈는 올해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냈지만 FA로서 대박을 터뜨릴 수는 없었다. 올해 37살이라는 나이가 장기계약의 큰 걸림돌이었지만 무엇보다 리그 전체에 밀어막친 긴축재정 추세의 위력이 너무 강했다.
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도 FA로서 받은 오퍼는 자이언츠가 내준 4년간 6,400만달러(추후 7,200만달러로 인상)가 유일했으며 이를 거부하고 나자 더 이상 갈 곳이 없었다. 결국 지난해 엄청난 성적을 믿고 자이언츠가 내준 연봉조정 오퍼를 받아들이는 길이 본즈에게 남은 유일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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