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기둥역할을 하는 척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척수(spinal code)는 경미한 사고에도 치유되기 힘든 예민한 부분으로 평소에 금연이나 꾸준한 운동을 통해 뼈를 튼튼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산타모니카 소재 세인트 존스 건강센터 척추연구소에서 정형외과의사로 근무하는 배현우(33·사진)박사는 "특히 폐암의 경우, 암세포의 전이속도가 매우 빠르고 넓게 퍼지는 경향이 있어 암세포가 척추로 옮겨가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한인들은 흡연에 대해 너무 관대한 경향이 있으나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금연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겨울 뉴욕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할 당시 심장근처에 관통상을 입고 실려왔던 한 흑인이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했던 상황에서 4개월 간의 각고의 노력 끝에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지켜보며 의사로서 강한 보람을 느꼈다는 배씨는 "1센티미터의 차이로 인해 정상인과 영원한 불구자의 경계에 놓이는 것을 볼 때 정말 간담이 서늘하게 되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1988년 콜럼비아대학에서 건축구조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던 시기에 인체의 척추구조에 대해 흥미를 느껴 의대로 진학했다는 배씨는 95년 졸업할 당시 우등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우수학생들이 받는 ‘파(Farr)스칼라십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한 배씨는 지난 9·11참사가 발생하기 한달 전까지 뉴욕에서 정형외과의사로 근무했다.
배태성(61)·순자씨의 외동아들인 배씨는 2세 때 도미했으며 현재 맨해튼 비치 인근병원에서 소아과 의사로 근무하는 아내와 함께 산타모니카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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