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청 인권국과 금실문화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올 아시안 아메리칸 연말행사는 한국 문화를 충분히 소개할 수 있는 장이 됐다. ‘다양성을 경축하는 아시안 아메리칸의 연말행사’라는 주제로 12일 정오부터 다운타운 데일리 플라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오트코 월러 몽고인 서커스단원의 곡예를 제외한 모든 공연이 한국 문화 공연이었고 궂은 날씨에도 2백여명의 관중이 참관했다.
시 인권국의 네이지 돌라 아시안 담당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안 아메리칸들의 따뜻한 온정을 이웃들에게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이 진 금실문화회 시카고지부장은 “한국 문화와 음악을 통해 타민족들이 한인의 혼과 긍지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로 행사를 도운 비니 후안씨는 “커뮤니티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많은 행사를 봐 왔는데 이번처럼 한국 문화를 총합적으로 보기는 처음”이라며 “전통 무용을 통해 한국 이미지를 심고 현대 성악과 연주로 미국인들의 정서에 호소하는 행사 기획이 마음에 쏙 들었다”고 참관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스 엔게디, 엔게디의 공연에 이어 이미순 무용단이 전통춤, 사물놀이 등 한국의 전통 춤을 소개했고 이태리에서 활약중인 소프라노 김은옥씨가 박경은 피아니스트의 반주에 맞춰 한국 가곡을 비롯, 오페라를 열창했다. 산유화, 신아리랑 등의 한국 가곡에 이어 베르디의 ‘아이 베스프리 시실리아니’를 열창한 김씨와 유스 엔게디 공연은 관중들로부터 ‘원더풀, 땡큐’가 터져나오게 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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