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옵션?
올 대학풋볼 최우수 선수의 영예는 팔보다 다리로 한몫 하는 쿼터백에게 돌아갔다. 네브라스카의 ‘옵션’ 쿼터백 에릭 크라우치가 8일 하이즈만 트로피를 수상했다.
주전 쿼터백의 자리에서 밀려나 한 때 팀을 떠났던 크라우치. 그는 3년 뒤 팀을 11승1패 전적으로 이끌어 렉스 그로스먼(플로리다), 켄 도시(마이애미), 조이 해링턴(오리건) 등 ‘패싱 쿼터백’들을 제치고 하이즈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NFL 스카웃들에 물어보면 정반대의 순위가 나오겠지만 이날에는 ‘옵션 쿼터백’의 위상이 빛났다.
올 하이즈만 후보는 4명이 모두 쿼터백이었고, 그 투표 결과도 67년 역사상 4번째로 근소했다. 크라우치는 토날 770점을 얻어 708점을 받은 플로리다 쿼터백 그로스먼을 62점차로 따돌렸다. 3위는 도시(638점), 4위는 해링턴(368점).
카우치는 몇 시간 뒤 또 하나의 선물을 받았다. LSU가 테네시를 31대20으로 꺾어준 덕분에 로즈보울행이 확정됐다. 2주전 콜로라도 스테이트에 대패, 어림도 없을 것으로 보였던 내셔널 타이틀전의 기회가 돌아온 것이었다.
신장 6피트1인치, 체중 200파운드의 쿼터백인 크라우치는 올해 1,115야드 러싱에 1,510야드 패싱을 기록했고, 63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받은 적도 있다. 메이저 대학풋볼 쿼터백이 3,000야드 러싱에 4,000야드 패싱을 기록한 것은 크라우치가 역사상 3번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