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향(愚香) 김두선(64)씨의 도예전이 10(월)일부터 23일(일)까지 엘리콧시티 소재 롯데플라자에서 열린다. 우향은 이 전시회에서 석가탑을 만든 석공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달픈 전설이 깃든 영지못가의 달밤 풍경을 담은 분청밤풍경문병 ‘기다리는 마음’ 등의 분청도자기와 다기 찻상등 생활자기를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된 생활자기는 불에 직접 올릴 수 있는 직화식 호박냄비, 호박주전자, 후라이팬, 접시등으로 맥반석을 주재료로 한 것이 특징. 맥반석은 각종 중금속이나 세균을 흡착·분해하고 원적외선을 방사,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 촉진에 효과가 있다는 자연석으로 이 돌로 만든 자기는 음식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며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호박 모양의 냄비와 주전자는 음식을 끓일 때 넘치지 않아 주부들의 인기를 끌 뿐 아니라, 호박은 미국에서 마귀를 쫓고 행운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 미국인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도자기를 감싸고 있는 그림은 목단단청, 포도, 12지신상, 달마상, 목동, 호랑이, 십장생등 일찍이 우리조상들이 즐겨 다루던 민화소재로 친근하기 그지없다.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우향은 한국의 민화를 분청도자기에 도입, 한국의 토속 정서와 생활상을 역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도예가로, 분청도자기의 상감기법을 즐겨 표현한 그의 작품은 마치 한편의 민화를 보는 듯해 기예미의 진수를 맛보게 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경주에서 서라벌요를 경영하고 있는 우향은 미국과 일본등 세계 각지에서 60여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전국민예품경진대회 금상, 현대미술 대상전 대상, 전통공예대전 대상, 한일국제미술대전 대상등을 수상한바 있다. 이미 워싱턴, 버지니아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는 우향은 내년 6월 주미한국대사관에서 또한차례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우향은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에도 없는 색다른 작품을 많이 준비했으며, 연말을 맞아 선물용으로 적합한 것들을 모았다고 밝혔다. ▲문의:(410)707-7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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