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경제는 내년 여름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은 밝혔다. 이들은 또 LA를 비롯한 남가주는 저성장을 계속하겠으나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공식’ 불경기(Recession)에는 빠져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에 의해 불경기로까지는 빠져들지 않을 것으로 진단된 지역에는 LA 및 LA카운티와 경계를 대고 있는 각 카운티, 샌디에고등이 포함돼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대신 저조한 저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LA의 비즈니스와 하이텍 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경제상황이 주 전체를 불경기로 몰아 넣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10여년만에 처음 닥치는 캘리포니아의 불경기는 지난 90-93년 당시의 불경기에 비하면 그 정도가 훨씬 더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90년대 초의 불경기로 LA에서는 50만개 이상의 직업이 날아 갔지만 이번에는 불경기 피해가 북가주가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주경제 전망을 내놓은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의 탐 리저 경제학자는 "캘리포니아 전체가 샌프란시스코 지역과 같이 경제 사정이 나쁠 경우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9.11테러로 인해 침체에 빠져 있는 주의 주요 산업인 여행과 관광을 비롯한 여러 경제 분야들이 올해 중순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 전망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하 정책과 연방정부의 경제촉진책도 가주 경기회복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의회 경제분석가들은 내년에는 실업률이 지난 96년 이후 최악인 6.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주 재무국의 테드 깁슨 수석 경제학자는 "가주의 불경기는 이미 절반가량 끝난 상태"라고 진단했다.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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