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부시 행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수행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을 뿐 아니라 물론 테러 전쟁의 후속 조치로 이라크에 대한 확전도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테러 용의자 군사 재판과 변호사 접견 도청도 매우 높은 지지율을 보여 부시 행정부의 테러 대응책이 의회 등에서 인권 침해 논란을 불러 일으킨 것과는 대조적으로 국민들은 테러 억제를 인권보다 훨씬 더 중요시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29일 ABC방송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프간 전쟁이 "매우 잘 수행되고 있다"는 의견이 42%, "꽤 잘 수행되고 있다"가 51%로 긍정적인 평가가 무려 93%에 달했고 "썩 좋지는 못하다"와 "전혀 그렇지 않다"는 5%에 지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테러 전쟁이 아프간 이후로 확전될 경우 차기 공격 목표로 가장 유력시되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하기 위한 군사 행동에 대해서도 찬성이 78%로 반대 17%를 압도했다.
또 59%는 외국인 테러 용의자의 군사 재판 회부를 지지했고 테러 혐의 구금자와 변호인간의 대화를 도청해도 무방하다는 견해는 73%에 달했다.
9.11 연쇄 테러 이후 600여명을 구금한 정부의 조치는 86%가 정당하다고 주장했고 79%는 중동 출신 5천여명 면담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부시 행정부가 테러 전쟁 수행 과정에서 미국 국민을 제대로 보호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81%가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16%만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고 아랍계 미국인과 미국인 이슬람 교도들을 잘 보호하고 있다는 견해가 73%로 그렇지 않다는 19%를 훨씬 웃돌았다.
지난 27일 성인 759명 상대로 전화로 실시된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3.5%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