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내 단체가 늘어나면서 이들 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으나 이들 단체를 보조해주고 감시해야할 이사진들의 경우 여러단체에 이사로 올라있는 경우와 제대로 이사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등 이름만 걸치고 있는 이사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사들은 단체의 집행부가 계획하고 일을 의결하고 감시해야 하는 것이 주업무이나 현재 대부분의 이사회는 집행부의 주도아래 그저 자리만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일부 이사들이 열심히 단체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이사들은 큰 안건이 있는 경우에만 참여하거나 아예 참여를 하지 않고 이름만 올려놓고 있어 제대로된 이사회의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단체가 없는 실정이다.
또 일부 이사들은 많게는 3-4개 단체의 이사로 올라있어 생업을 하면서 과연 이들 단체의 이사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어떤 단체는 또 회원의 대부분이 집행부와 이사를 겸하는 경우도 있어 존재를 위한 단체라는 시선도 받고 있다.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의 경우 이사회와 집행부가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고 이사회에서 집행부의 계획에 대해 자세한 조사를 거치고 있으며 단체의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집행부의 요구를 과감히 거절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단체들은 집행부가 결성되면서 이들 집행부와 가까운 인사들이 이사들로 채워지고 있어 이같은 견제와 감시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이 겹치기 간부로 커뮤니티 일꾼이 한정되거나 직위를 위해 이사로 등록하는 경우가 많은 현상에 대해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새얼굴 발굴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한 인사는 "다른 협회 모임을 이유로 위임통보를 하고 습관적으로 이사회에 불참하는 예도 있으며 위임통보도 없이 불참하는 경우도 빈번하다"면서 "이사직을 수락하고 이사회비는커녕 이사회조차 참석하지 않을바에는 이사직을 수락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이사들은 이사직이란 이사회비를 납부하기만 하면 되는 명예직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다"면서 "제대로 이사직을 수행할 수 있는 젊은 한인 일꾼들이 들어올 수 있는 풍토가 먼저 조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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