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즐겨찾는 약수터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볼티모어 선지에 따르면 캐롤카운티 동남부 헨리톤 로드에 위치한 약수터의 물에서 박테리아가 발견됐다는 고발이 주 및 카운티 당국에 접수돼 신문사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비위생적 수준의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이 약수터는 물이 맑고 맛이 좋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랜돌스타운에 거주하는 로버트 앳킨스는 이곳에서 약수를 마신지 수주후 뱃속이 더부룩하고 배가 아픈 증세가 나타나자 수질을 검사, 다량의 박테리아를 발견하고 카운티 및 주 당국에 고발했다. 하지만 주환경청 및 캐롤카운티 보건국 관리들은 그 약수터에서 물을 마시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거나 수질을 감시할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선지는 자체조사 결과 이 약수터 외에도 역시 인기가 높은 웨스트민스터 인근 스톤 체플 로드의 약수터에서도 위험한 수준의 박테리아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웨스트민스터 소재 화운틴 벨리 실험실의 척 무쉬안 분석관은 두 약수터 모두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비위생적인 수준의 대장균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쉬안은 약수터의 물을 마시려면 끓이거나 여과장치를 이용할 것을 권했다.
헨리톤 로드의 약수터는 수량이 많지 않지만 사람들은 대형 물통과 양동이 등을 이용 수 갤런씩 담아가고 있다. 그러나 당국의 규제대상에서 제외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약수터에서는 100밀리리터당 75개의 대장균이 발견됐는데 일반적인 음료수는 100밀리리터당 1개 미만이다. 스톤 채플 로드 약수터에서는 36개가 발견됐다.
무쉬안은 약수터 물의 화학적 성분도 미심쩍지만 아직 분석해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개인 소유지의 비상업적 생수 경우 보건국에서 관리하지 않으므로 이 물로 인한 질병이 대량으로 발생하지 않는한 보건당국이 수질 검사를 하거나 경고문을 게시할 법적 책임이 없다. 하지만 헨리톤 로드 약수터의 경우 주 소유이다.
이와달리 이 약수터를 애용하는 일부 주민들은 수년간 마셔왔지만 아무 탈도 없었다면서 맛만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톤 채플 로드 약수터의 소유주들도 수년전 수질 검사결과 깨끗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무쉬안은 수질은 강우량이나 기온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검사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고 인정하고, 하지만 이들 약수터는 당국의 관리를 받지 않기 때문에 수질 변화를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우며, 일부 주민들은 면역체계가 달라 아무런 질병 증세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노약자나 아동들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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