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강도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강도들은 2명이상 무리지어 다니며 아침이나 대낮에도 범행하고 인근 가게를 연속적으로 터는 대담성과 함께 때로는 가정집에까지 침입하고 있어 우려가 높다.
26일 오전 10시 30분경 볼티모어 서부의 ‘Hanna Food Market’(1547 Ramsay St.)에 3인조 무장강도가 침입, 주인 김태국(전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 이사장)씨와 종업원 서상해(66)씨를 위협, 금품을 탈취한후 서씨에게 총을 쏴 팔에 관통상을 입히고 도주했다.
주인 김씨에 따르면 모두 흑인인 강도들은 한 명이 입구에 차를 댄채 대기하고, 나머지 2명은 권총을 들고 가게 안에 들어와 김씨와 서씨에게 금품을 요구하며 캐쉬대와 주머니를 뒤졌다.
범인들은 김씨와 서씨에게 지시대로 움직일 것을 요구했으나 고령에다 이민온지 수개월 밖에 되지 않은 서씨가 느릿하게 움직이자 서씨에게 총을 발사, 오른쪽 팔꿈치에 관통상을 입혔다. 서씨는 사건후 메릴랜드 쇼크트라우마 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후 당일 오후 퇴원했다.
범인들은 캐쉬대에서 300달러 가량을 훔쳐 도주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15분 뒤 6 블럭 떨어진 한인업소 ‘Jim’s Food Market’(2102 Ramsay St.)에 침입, 액수미상의 금품을 털었다.
이 지역은 20여일 전에도 인근의 한인그로서리업소가 강도피해를 입은 바 있다.
한인가정을 대상으로한 강도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14일 저녁 케이톤스빌의 한인가정에 2인조 무장강도가 침입, 귀가하던 10대 자녀의 손발과 입을 테이프로 묶고 액수미상의 현금을 털어 도주했다. 또 지난달 12일에는 콜럼비아의 한인가정에 강도가 침입한 바 있어 강도들이 한인들은 집에 현금을 가지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볼티모어 서부지역에서는 최근 무장강도의 출몰이 잦아지면서 상인들의 대응도 과격해져 더욱 불안감이 높아가고 있다.
지난 24일과 26일 오전 리커스토어와 캐리아웃에 각각 침입한 2인조 무장강도에게 업소 매니저 및 업주가 권총을 꺼내 발사, 범인중 1명씩에게 총상을 입혔다. 총상을 입은 범인들은 경찰에 붙잡혔다. 두 업소 모두 한인업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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