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진이슬로, 그린소주, 백세주, 산, 진로 소주 등 한국산 술들이 유학생, 1.5세, 2세 등 젊은층으로 깊이 파고들고 있다. 젊은층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들 한국산 술에 대한 올 연말 매출은 인근 주를 포함, 시카고 일원에서만도 최소 8콘테이너(15만여병)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학생 이외에 한국산 술이 한국 음식을 특별히 선호하지 않는 1.5세, 2세 등 젊은 한인 시장 공략에 성공하면서 잠재 구매력을 가진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등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도매상 차원의 대안이 구상되기도 했으나 한국 제조사 차원의 지원이 미흡, 실행에 옮겨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 무역의 강 현 차장은 이와관련 “시카고를 비롯, 미시건 등 인근 주에 진로술을 공급하고 있는데 11월 1개월동안 소주류만 1.5 콘테이너가 판매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한국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으면 잠재력이 큰 히스패닉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타운내에서 한국산 술을 취급하고 있는 K씨는 “9·11 테러이후 주류 소비 성향을 그대로 반영하는 유학생을 비롯한 1.5세, 2세 젊은이들에 의한 주류 판매가 급감했다. 그러나 11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연말 분위기가 시작되면서 주류 판매도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부엌에서 일하는 히스패닉 직원들이 한국산 소주를 좋아하는 것을 볼 때 신라면을 알 듯이 한국 소주를 아는 히스패닉이 꽤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산 술 시음회를 통해 한국 술을 적극 홍보하고 업종전환을 모색하는 한인이 히스패닉을 고객으로 하는 레스토랑을 열어 한국 술을 판매한다면 구매력이 큰 잠재시장을 확보하는 셈이 될 것 같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