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분야는 다르지만 언니와 함께 항상 약자의 편에서는 변호사가 되겠습니다" 한인 자매가 같은 대학을 나와 똑같이 변호사의 길을 택하고 같은 법률회사에 함께 근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인타운 ‘임·루거·김 합동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언니 양지혜(26·미국명 리사)씨와 지난 7월 실시된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에 합격, 올 12월 변호사 선서를 앞두고 있는 지선(25·미국명 마리아나)씨 자매.
이들은 모두 옥시덴탈 칼리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샌디에고대 법과대학원을 거쳐 변호사가 돼 동문 자매 변호사가 됐다. 특히 현재 옥시덴탈 칼리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는 지선씨의 쌍둥이 여동생 막내 지영씨까지도 변호사가 될 계획으로 있어 그야말로 세 자매 한인변호사 가족이 탄생될 전망이다.
이번에 변호사가 되는 지선씨는 "무엇보다 언니와 함께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며 "지난 18일 합격자 명단이 발표된 직후에도 제일 먼저 축하해 준 사람이 언니"라며 자매간의 돈독한 우애를 자랑했다.
변호사시험 합격 이전인 지난 9월부터 현재의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다 이번에 풀타임으로 일하게 되는 지선씨는 현재 비즈니스 관계 소송에 관여, 앞으로도 계속 이 분야를 연구할 계획이라며 위안부 징용소송 관계를 다루고 있는 언니와 더불어 각자 서로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언니 지혜씨도 "동생이 외국계 회사를 제쳐두고 타운에서 같이 일하고 싶다고 했을 때 남달리 기뻤다"며 "하지만 진짜 고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조언했다.
양동일(60)씨와 은경씨 부부의 세딸인 이들 자매들은 지난 84년 미국에 이민와 라팔마에 모두 같이 살고있으며 시간이 날 때면 빵굽기 등 요리하는 것이 취미다. 주일에는 성당 주일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으며 어머니도 웨스트민스터의 순교자성당의 사무장으로 있는 독실한 천주교 가족들이다.
<김중석 기자> ed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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