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카운티에 아시아계 및 히스패닉계 학생이 급증하면서 교육환경과 정책이 변화하고 있다고 볼티모어 선지가 최근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5년전 콜럼비아 리버힐 지역의 포인터스 런 초등학교 경우 아시아계학생은 74명이었지만 올해는 274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하워드카운티의 아시아계 및 히스패닉계 학생수는 흑인학생에 거의 버금가고 있다.

존 오루크 카운티교육감은 "아시아계 및 히스패닉계 학생의 증가는 하나의 추세로 이제 더 이상 소수계가 흑인만을 지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운티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계 및 히스패닉계 학생은 10년전 전체 공립학교 학생중 7.4%였으나 현재는 13.3%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아시아계 및 히스패닉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콜럼비아 소재 중국어학교의 옌 리 교장은 최근 제임스 로비 카운티 이그제큐티브에게 공석중인 교육위원에 아시아계 선임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하고, 유자격자 명단을 함께 제출했다.

매주 일요일 하워드고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중국어학교는 몽고메리카운티처럼 공립학교학생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기를 희망하고 있다.
흑인학생수도 증가했다. 흑인학생은 10년전 14.3%에서 올해는 17.7%로 늘었다. 올해 백인학생은 3만1,909명, 흑인 8,219명, 아시아계 및 히스패닉계 학생 6,177명이었다.

아시아계 학부모들은 학군을 고려해 주택을 구입하며, 학군에 관한 소문은 친척이나 친구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된다.
포인터스 런 초등학교는 백인학생이 68.5%, 아시아계 24%, 흑인 6.4%, 히스패닉 0.7%이다. 이 학교의 아시아계 학생은 최근 2년간 67%나 증가했다.
와일드 레이크 지역의 러닝 브룩 초등학교는 히스패닉계 학생이 가장 많은 곳으로 전체학생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카운티에는 1,400여명의 학생이 ESOL교육을 받고 있고, 일부 학교는 학교통지문을 번역해서 보내거나 영어미숙 학부모를 위해 통역인을 배정한다.
교육청에서 비영어권 커뮤니티를 위해 근무하는 김민선씨는 150개의 학부모-교사 미팅을 위해 12개 언어의 통역인을 구하느라 분주하다.

지난 5년간 카운티의 아시아계 학생은 57%, 히스패닉계는 96%가 성장했다. 카운티의 37개 초등학교중 16개교가 아시아계나 히스패닉게 학생이 10%를 넘어서고, 3개의 중학교는 아시아계 학생이 20%를 넘는다. 또 10개의 고교중 7개교가 아시아/히스패닉게 학생이 10%를 넘는다.
아시아계 및 히스패닉계 학생들의 급증으로 교육당국은 과밀학급등의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한 교육관계자는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외국에서 몰려올지 추측조차 할 수 없다"면서 "다만 확실한 것은 대부분의 외국 이민자들이 친척이나 지인이 살고 있는 곳으로 오기 때문에 밀집현상은 심화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