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뮤비, 비행기사고 장면떄문에 방송불가 판정받아
신인 가수 루이(21)가 눈물을 쏟았다.
루이는 톱탤런트 고수와 하지원이 출연하고 일본에서 올 로케로 촬영된 타이틀곡 <루>(淚)의 뮤직비디오가 방송사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방송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루> 뮤직비디오는 MBC와 KBS에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비행기 사고를 매개체로 이어지는 뮤비 스토리가 시청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 미국에서 일어난 비행기 테러 사건 등 일련의 비행기 사고에 대한 경계심이 발동한 것이다.
이에 대해 루이의 소속사 측은 “단지 비행기 사고가 영상에 나온다는 이유로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단순한 창작에 불과한 일인데 너무 민감한것이 아니냐”며 억울해 했다.
한 가요 관계자도 “이는 방송사 심의가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뜻이다. 비행기 사고가 나온다 해서 심의에 걸리는 일이 세상 어디에 있느냐”고말했다.
지난 여름 기획에 들어가 일본에서 촬영한 <루> 뮤직비디오는 1985년 일본에서 있었던 실제 비행기 추락 사고를 담고 있다. 그러나 비행기추락 사고가 모티브이긴 하지만 <루> 뮤직비디오는 재일교포의 사랑 이야기가 큰 줄거리다.
고수(김태우)와 하지원(이혜경)은 재일교포 연인으로 출연한다. 단일 사고로는 최다인 520여명의 희생자를 냈던 사고기에 탑승한 하지원은 죽음의 공포가 드리워진 27분 동안 고수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글로 표현,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실제 비행기 사고 후 이 두 사람의 사연은 일본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루>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고수와 하지원은 촬영을 마치고 돌아와 국내에서 열애설에 휩싸여 관심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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