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씨 어머니 "히로뽕 알았다" 주장에 황종우씨 반박
“부모된 심정은 다 같다고 본다.”
황수정 아버지 황종우씨는 히로뽕 투여 혐의로 함께 구속 기소된 강모씨 어머니의‘황수정이 알고 먹었다’라는 발언에 대해 “이해한다. 하지만 강씨가‘황수정이 알고 먹었다’ 고 진술내용을 번복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강씨의 어머니는 최근 앞서 강씨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임호영 변호사가 황수정 변호까지 맡게 되자 이에 반발하면서 ‘황수정이 알고 먹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강씨 어머니의 발언에 대해 ‘사실을 밝혀야겠다’ 며 22일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황씨는 “사흘전에 만났을 때 수정이가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듣고 수정이가 모르고 복용했다는 믿음이 들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황씨는 굳이 강씨 어머니가 반발하는 임호영 변호사를 선임한 까닭에 대해서는 “수정이도 원하고 그 남자도 원했다고 들었다. 어떤 죄를 감추겠다는 뜻이 아니라 현재 이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임 변호사라고 판단했다”로 대신했다.
덧붙여 황씨는 지금까지 세번 면회를 갖고 사흘 전 면회가 마지막이라며 황수정이가 처음과 달리 마음의 안정을 많이 찾은 것 같다고 밝혔다.
황씨는 끝으로 “죄를 저질렀으면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게 마땅하다. 하지만 전달과정이 잘못돼 누명을 쓰는 것은 옳지 않다. 수정이를 사랑한 모든 사람에게 죄송한 마음이 가장 크다” 고 다시 한 번 딸을 대신해 머리를 조아렸다.
한편 공동 변호인 선임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씨 어머니는 이날 부산에서 급히 수원으로 올라와 새 변호사 선임을 알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변호사도 이날 아침 강씨 어머니와 통화를 했으나 변호사 선임 건에 대해서는 별다른 얘기가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황종우씨가 ‘수정이가 모르고 먹었다’ 고 말하면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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